살아가다 보면 내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닌 다른 것들로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.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그랬다. 일이 언제부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버려 오직 일만 하는데 내 모든 것을 맞춰버렸던 것 같다. 일이 끝나면 그 시간은 아무 생각 없이 흘려 보내버렸다. 그리고서 지금 돌아보니 아무 것도 남은게 없었다...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가 잊고 살았던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. 저자들의 사연을 읽고 질문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,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상기 시켜준다. 살면서 잠시 잃고 살았던 '나'를 되찾아 주는 느낌이다. 이 책은 저자가 2명인데, 각 질문에 대해 이들의 사연이 있고, 마지막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다. 내용이 많지 않고 쉽게 읽혀 ..